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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1000박스 완판X시청률 4.3%"..'보는날이 장날' 이수근→박나래 풍성한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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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랜선장터-보는날이 장날'이 농민과의 특급 케미를 뽐냈다.

1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랜선장터-보는날이 장날'이 시청률 1회 2부 4.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안방에 꽉 찬 재미를 전했다. 1, 2회에서는 '초보' 장터지기들의 열정 가득한 수확부터 좌충우돌 라이브 커머스 판매 현장까지 알차게 담아낸 첫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보는날이 장날'의 첫 번째 장터지기 이수근은 밀짚모자와 목에 두른 수건, 장화까지 완벽한 농촌룩을 입고 등장, 첫 멘트부터 급발진 콩트를 시작해 폭소를 자아냈다. 전북 고창의 특산물을 둘러놓고 앉은 이수근은 "해가 중천에 떴는디! 빨리빨리들 와야 할 거 아니여"라며 먹던 고구마까지 튀기며 몰입했다. 이어 등장한 박나래도 DNA에 박제된 개그력을 뽐내며 콩트를 받아쳤다.

이어 양세찬과 이진호의 웍을 어깨에 짊어지고 온 이연복 셰프가 도착했고, 개그맨 사이에서도 꿀리지 않는 농촌 개그 콘셉트에 참여하며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김재환이 기타를 들고 등장했고 1회 장터지기 멤버를 완성했다.

첫 판매 목표로 각 500개씩 총 1000개의 박스를 직접 판매해야 하는 역대급 미션이 장터지기들에게 도착했다. 이수근, 이연복, 이진호와 박나래, 양세찬, 김재환으로 세 명씩 팀을 나눈 멤버들은 멜론과 복분자 박업장으로 이동해 지역민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특산물이 생산되는 현장을 체험해 건강한 재미를 전했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사용할 특수효과 찬스를 두고 벌인 게임 코너에서는 장터지기들보다 더 재미있는 주민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헤드셋으로 듣는 가요를 저마다의 색으로 재해석해 부르는가 하면, '고요 속의 외침' 게임에서는 정답과 거리가 먼 엉뚱한 단어를 외쳐 안방극장의 웃음 포인트를 저격했다. 결국 이수근 팀이 게임의 승기를 잡아 판매 방송 때 사용할 특수 효과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멤버들의 라이브 커머스 현장이 공개됐다. 방송 콘셉트부터 다른 두 팀 중 어느 팀이 판매고를 올릴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나래, 양세찬, 김재환 팀은 복분자 재배부터 포장까지의 면면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뒀고, 이수근과 이진호, 이연복 팀은 멜론으로 노래와 율동까지 맞춰 '멜론파이브'를 결성했다.

여기에 양팀의 셰프인 이연복과 박장금 박나래는 각각 고구마맛탕과 멜론주스, 복분자 콤포트를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의 구매욕과 식욕을 자극했다. 이수근 팀 상황을 슬쩍 본 양세찬은 "멜론 팀은 아무 콘텐츠 없이 파이팅만 있다"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수근 팀이 특수효과 찬스를 사용했고, '장구의 신' 박서진의 장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에 멜론 팀의 판매 실적에 귀추가 주목됐다. 박나래는 이에 "저건 효과가 아니라 사람이지 않냐"고 당황한 티를 냈고, 박나래 팀에 함께했던 지역 주민들도 박서진을 보기 위해 일어나며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완판 신화를 향한 두팀의 치열했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은 멜론과 복분자 총 1000개 박스를 모두 품절시키며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완판 기념으로 멜론파이브가 무대를 펼쳤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는날이 장날'은 코로나19와 지난 여름 수해로 한 해 동안 키운 농산물의 판로가 막힌 농가를 위해 KBS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합심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KBS는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통해 농민들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포맷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좋은 취지에 공감하며 자체 모바일마켓 결제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으로 힘을 보탰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