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허정협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키움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허정협의 3홈런 활약을 앞세워 12대5로 이겼다. 키움은 4연패에서 탈출. 72승1무55패를 기록했다. SK는 4연패에 빠져 40승1무83패가 됐다.
두 팀 선발 투수는 나란히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4이닝 5안타(2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SK 조영우도 4⅔이닝 8안타(3홈런)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홈런 4방을 때려냈다. 허정협은 3안타(3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준태가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전병우가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이 홈런으로 앞섰다. 2회초 선두타자 이정후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쳤다. 이지영이 볼넷을 얻어 1,2루. 1사 후 허정협이 조영우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허정협의 시즌 7호 홈런. 2사 후에는 전병우가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홈런이다. 키움은 홈런 2개에 힘입어 4-0으로 리드했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허정협이 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개인 통산 2번째 연타석 홈런. 2사 후에는 박준태가 우월 2루타를 쳤다.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쳐 6-0으로 달아났다.
SK도 첫 득점으로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이 이승호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김강민의 11호 홈런. 2사 후에는 박성한이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박성한의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SK가 2-6으로 추격했다. 5회말에도 최지훈의 중전 안타와 2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강민이 좌익수 외쪽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키움이 다시 도망갔다. 6회초 대타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하성이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전병우가 좌전 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박준태가 바뀐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날려 8-4가 됐다. 7회초 2사 후에는 허정협이 또 한 번 중월 홈런을 쳤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다. SK도 7회말 남태혁의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나 키움은 8회초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와 에디슨 러셀의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