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올해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호투했다.
커쇼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3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했다. 다저스는 밀워키를 3대0으로 꺾고, 디비전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에이스 커쇼는 포스트시즌만 되면 부진했다. 통산 포스트시즌 32경기(선발 25경기)에 등판해 9승11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커쇼의 부진과 함께 다저스는 늘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우승에 닿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시작이 좋았다. 커쇼는 1회초 아비사일 가르시아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제드 저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라이언 힐리를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2회에는 올란도 아르시아를 우익수 뜬공, 케스턴 히우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타이런 테일러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3회초 루이스 유리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첫 안타를 허용했다. 흔들리지 않고, 제이콥 노팅햄을 2루수 땅볼, 가르시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옐리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타자 히우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테일러를 삼진, 유리아스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노팅햄을 삼진 처리하면서 순항했다.
커쇼의 호투에 다저스 타선도 화답했다. 5회말 1사 후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가 연속 안타를 쳤다. 이어 A.J. 폴락이 3루수 앞 땅볼을 쳤고, 벨린저가 3루에서 아웃. 2사 1,2루에선 오스틴 반스가 중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후속타자 무키 베츠가 좌익수 왼쪽 2타점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커쇼도 힘을 냈다. 6회초 가르시아, 옐리치, 저코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7회에는 힐리를 3루수 땅볼, 아르시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이어 히우라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다. 삼진 행진은 계속됐다. 8회에도 등판한 커쇼는 테일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유리아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