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추석 영화보다 즐겁다. 잠실에서 만난 곰과 호랑이의 '추석 대전'.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와 두산이 2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났다.
최근 4연승으로 단독 5위를 달리고 있는 KIA와 한 경기 차이로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두산이 피할 수 없는 주말 3연전 경기를 펼친다.
최근 경기 4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KIA는 분위기가 좋다. 반면 꼴찌 한화에 2연패를 당하며 덜미를 잡힌 두산은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2일 경기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출전하며 두산은 외국인 선발 알칸타라가 출전해 중요한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잡기 위해 총력전으로 펼칠 예정이다.
10월 '십치올'을 기대하며 시즌 막바지 다시 올라서고 있는 KIA는 두산이라는 산을 넘어 11월 가을야구까지 맛볼 수 있을지 이번 3연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예정이다.
두산 또한 가을의 전설을 다시 쓰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피할 수 없는 곰과 호랑이의 '추석 대전' 대결은 야구팬들에게는 추석 영화보다 더 나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