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대구FC가 광주FC를 꺾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을까.
대구는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 2020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광주전을 앞두고 승점 32점으로 리그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1차 목표로 했던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대구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으로 끝이 아니다. 대구의 진짜 목표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이다. 일단 유리한 고지는 점했다. FA컵 결승에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올라가있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우승하더라도 ACL 본선 직행 티켓을 갖는다. FA 우승팀 특권. 그렇게 되면 리그 선두를 다투는 울산과 전북 중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는 한 팀이 나머지 직행 티켓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
남은 건 예선을 치러야 하는 진출권 두 장. 리그 차순위팀에 돌아간다. 상주 상무가 강등이 확정돼 자격이 없다. 그 다음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가 유력하다. 대구가 광주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이번 맞대결이 중요하다. 만약 대구가 광주를 꺾으면 승점이 10점 차이가 된다.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최소 5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대구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중이다. 직전 울산전에서 박한빈이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승점 1점을 따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반대로 광주는 퇴장, 경고 징계 등으로 인해 펠리페, 홍준호, 윌리안이 대구전에 뛰지 못한다. 펠리페가 뛰지 못하는 건 광주에 치명타일 수 있다.
김 용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