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유희관의 시즌 9승이 이번에도 불발됐다.
유희관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안타 1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3이닝만에 물러나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경기 초반 유희관은 1,2회를 깔끔하게 마쳤다. 1회말 첫 타자 정진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노태형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후 노시환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브랜든 반즈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2회에는 최재훈-송광민-최진행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이후 박정현 타석에서 3루수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무사 1,2루로 위기가 더 커졌다.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유희관이 노태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주자 만루 위기가 찾아왔고, 노시환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3실점 했다.
3회를 3점으로 마친 유희관은 4회에도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송광민에게 안타, 최진행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가 되자 두산 벤치가 투수를 교체하면서 유희관은 주자 2명을 남겨두고 물러났다. 김강률이 유희관의 주자 1명을 들여보내면서 자책점은 1점 더 늘어났다.
유희관은 8월 28일 NC전에서 시즌 8승을 기록한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