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28일 오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 더 램프㈜ 제작)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고아성, 이솜, 박혜수,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고아성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반전이 있다고 느꼈다.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종필 감독님은 원래 알고 있었는데,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이라는 톡특한 영화를 하실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귀엽고 유쾌한 영화구나 했는데 이면이 있는 스토리라 반했다. '이건 해야겠다' 싶어서 고민이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라는 제목이 독특했고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90년대 배경이라 신나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또래 배우들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박혜수는 "언니들이 저보다 조금 먼저 캐스팅이 되어 있었는데, 그때 이러한 영화에 '고아성과 이솜이 캐스팅 돼있다'는 이유만으로, 남은 한 자리에는 반드시 내가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것이다'"라고 말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고졸이라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우연히 폐수 무단 방류 사건을 알게 된 '자영'(고아성), 늘 삐딱하게 현실을 직시하는 말로 초를 치지만 '자영'과 회사의 비리를 파헤치고자 하는 '유나'(이솜), 이번 사건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게 되는 '보람'(박혜수)의 당당하고 결연한 모습이 부정을 덮으려는 회사에 함께 맞서는 말단 사원들의 우정과 연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중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