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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위한 '분노' 베르통언 SNS서 FA 비난 '(PK결정)심판들 뒤에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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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의 레전드 수비수 출신 얀 베르통언(벤피카)이 친정팀 토트넘의 승리를 날려버린 VAR(비디오판독) PK 판정에 대해 SNS에 자신의 의견을 담은 메시지를 올렸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베르통언이 영국 FA에 화가 단단히 난 메시지를 보냈다고 의미를 달았다.

27일 런던 홈에서 1-0으로 리드한 토트넘은 후반 종료 시간 직전 상대에게 PK 동점골을 내줬고, 결과적으로 1대1로 비겼다. 승점 3점이 아닌 승점 1점에 그쳤다. 주심은 VAR로 '온필드 리뷰' 끝에 PK를 찍었고, 뉴캐슬 공격수 칼럼 윌슨이 차 넣었다.

PK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뉴캐슬 앤디 캐롤의 헤딩 때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의 핸드볼 반칙이라고 본 것이다. 보기에 따라 다이어는 의도가 전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심판은 다이어의 손이 캐롤의 헤딩 방향에 영향을 주었다고 해석했다.

여름 토트넘을 떠나 포르투갈 벤피카로 이적했던 센터백 얀 베르통언은 자신의 SNS에 '영국축구협회(FA)는 이런 심각한 질문에 스스로 답해야 한다. 너무 쇼킹한 결정이다. 그들은 심판들 뒤에 숨고 있다'고 적었다.

풋볼런던은 이런 비슷한 장면이 에버턴과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에버턴이 그 장면으로 이득을 봤고, 크리스탈 사령탑 로이 호지슨 감독은 맹비난을 퍼부었다.

리버풀 출신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는 "부끄럽다. 축구를 망가트리고 있다"고 심판의 판정을 평가했다.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은 그 판정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과거 그는 심판의 판정에 수 차례 비난을 퍼부었고, 벌금을 물기도 했었다. 뉴캐슬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나는 왜 토트넘이 화를 내는지 이해할 수 있다. 호지슨 감독의 반응도 그렇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