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주말에 열린 유럽 축구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지도자를 한 명 꼽으라면 아마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아닐까 싶다.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27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그라나다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첫 경기에서 6대1 대승을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선을 끊었다.
모든 게 술술 풀린 경기였다. 전반 9분만에 '야수' 디에고 코스타가 감각적인 헤더로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분 앙헬 코레아를 시작으로 20분 주앙 펠릭스, 27분 마르코스 요렌테가 연속해서 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코스타와 교체투입해 1분만에 요렌테의 골을 도운 수아레스는 40분과 추가시간 팀의 5번째, 6번째 골을 작성했다. 논란 끝에 바르셀로나에서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수아레스는 20여분만에 2골 1도움을 올리며 더할나위 없는 데뷔전을 치렀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후 "수아레스는 그가 잘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수아레스와 같이 위대한 선수는 팀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메오네 감독은 또한 1골 1도움을 기록한 포르투갈 공격수 펠릭스도 극찬했다. 그는 "펠릭스는 이곳에 입단한 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자유로워보였다"고 펠릭스의 퍼포먼스에 만족감을 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