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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경기 17골 폭발 제주, 잘나가는 이유 다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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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 잘나가는 이유 다 있었네.

제주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충격의 강등 후 절치부심 K리그2 새 시즌을 준비한 제주는 개막 후 초반 부진을 완벽히 털어내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3무) 기록을 앞세워 승점 41점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아직 방심은 금물. 제주의 목표는 리그 우승으로 K리그1에 직행하는 것이다. 2위 수원FC가 승점 2점 차이로 제주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지금 상승세를 잘 이어나가야만 다이렉트 승격의 기회가 찾아온다.

분위기는 매우 좋다. 최근 6경기에서 17골이 폭죽처럼 터졌다. 개막 후 맹활약하다 이유 모를 부진에 빠졌던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남기일 감독을 웃게 하고 있다. 또, 혜성처럼 등장한 이동률이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3골3도움)를 기록해주는 것도 큰 힘이다. 동료들의 활약에 주민규가 부담을 덜고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다.

제주의 이런 무서운 공격력은 운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다. 각종 지표를 보면 왜 제주 공격이 강한지 알 수 있다. 제주는 이번 시즌 공격 지역 패스 최다 1위를 기록중이다. 1612개의 패스를 공격 지역에서 성공시켰다. 반대로 수비 지역 패스는 최소 1위다. 1263개. 상대 역습을 허용할 수 있는 볼 미스 역시 최소 1위(91개)다.

종합해보면 수비에서는 최대한 패스 수를 줄이고, 단숨에 공격 지역으로 넘어가는 공격 축구를 구사하고 있따는 뜻이다. 간결하고 정확한 후방 빌드업을 기반으로 실점 빌미를 최소화하며, 공격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제주 스리백이 있다. 스리백의 경우 수비가 일차 임무지만, 제주에서는 공격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정우재, 안현범 양쪽 윙백들이 상대 공격 진영에 쉴새 없이 침투하고 패스 줄기를 다채롭게 만들어주기에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다.

제주 스리백의 핵심 정우재는 이번 시즌 공격 지역 패스 전체 1위(222개)를 마크하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은 항상 도전적인 패스와 강력한 압박으로 찬스를 노린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