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 김정은과 최유화가 '다크 포스'로 변장, '007 작전 수행'에 나선 수상한 모습이 포착됐다.
오는 10월 5일(월) 밤 11시 첫 방송되는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제작 키이스트)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미모와 지성, 재력을 갖춘 '완벽한 아내' 심재경 역, 최유화는 심재경의 남편인 김윤철(최원영)과 '특별한 관계'에 놓인 진선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와 관련 김정은과 최유화가 우월한 미모를 발산하며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하는 '007 작전 수행' 현장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심재경과 진선미, 두 사람이 다크 네이비 트렌치코트에 블랙 캡 모자, 선글라스까지 풀장착한 완벽 변장술로 추격의 일격에 나서는 의문스런 장면. 먼저 심재경은 검은 장갑을 낀 손으로 대형 캐리어를 끌며 한적한 야구장 통로를 걸어간다.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정체를 가린 수상한 자태임에도 불구, 웃음기를 드리운 표정과 꼿꼿한 걸음걸이에서 위풍당당한 포스가 넘쳐흐르는 것. 특히 야구장 한 켠에 놓인 대형 쓰레기통을 발견한 후 뚜껑을 열고 몸을 반쯤 집어넣은 상태로 쓰레기통 속을 뒤지는 대반전 자태를 선보여 충격을 안긴다.
반면, 진선미는 불안 초조한 심정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겁에 질린 표정과 잔뜩 움츠린 태도로 눈길을 끈다. 기둥 뒤에 숨어서 누군가를 주시하는가 하면 흔들리는 눈빛으로 연신 사방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터. 과연 변장한 두 여자가 같은 공간에 나타나 '극과 극'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지, 온 동네를 발칵 뒤집어놓은 희대의 납치 사건 전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정은과 최유화의 '다크 포스' 장면은 지난 8월,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의암 야구장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모델 뺨치는 기럭지와 출중한 비율로 트렌치코트 패션을 완벽 소화하며 현장을 런웨이로 만들었던 상태. 더욱이 김정은은 찌는 듯한 8월 무더위 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당 복장 그대로 수차례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진정성 넘치는 열정을 쏟아냈다. 최유화 역시 복잡한 동선을 여러 번 반복하는 장면의 촬영임에도 불구, 지친 기색 한번 없이 감독의 디렉팅을 척척 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작사 키이스트 측은 "극중에서는 대립하는 관계에 놓였지만 실제로는 돈독한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응원을 전해가며 순조롭게 촬영을 끝마쳤다"며 "과연 두 사람이 수상한 추적룩으로 변신하고 야구장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지 미스터리한 납치 사건의 전말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MBN 새 미니시리즈 '나의 위험한 아내'는 오는 10월 5일(월) 밤 11시 첫 방송되며,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