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전주성에서 파이널B행을 확정했다.
부산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2라운드에서 전반에만 2골을 내주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2로 패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늪에 빠진 부산은 4승 9무 9패 승점 21점 10위로 정규리그를 끝마쳤다. 강등권인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8점)와의 승점차는 3점.
거세게 압박받는 상황에서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게 된 부산의 조덕제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세트피스와 페널티로 실점하며 패했다"며 "올해 목표(파이널A 진입)는 이루지 못했지만, 파이널B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체력적으로 부담을 느꼈다. 몰아붙이는 상황에선 골을 넣어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득점을 못하면 (팀 분위기가)다운이 되고 체력이 배로 증가한다. 그런 느낌이었다"고 아쉬워했다. 부산은 하프타임에 박종우 김승준을 빼고 김정현 김병오를 투입했지만 후반에 반전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파이널A와 B 운명이 모두 결정 났다. 조 감독은 "파이널B가 A보다 더 힘들다. 생존을 위해 더 피 말리는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팀 분위기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조 감독은 이날 허리 부상으로 결장한 주전 공격수 이정협에 대해 "지난 경기에 12분 정도를 뛰었다. 그런데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금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있다"며 결장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