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면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KT는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8회 터진 문상철의 쐐기 스리런포 등으로 10대2의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KT는 63승1무47패를 기록하며 3위를 달리며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한 1위 NC 다이노스와 3경기차를 유지.
KT가 1회초 조영우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으며 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 1번 배정대의 중전안타에 이어 2번 황재균이 좌익선상 2루타를 쳐 무사 2,3루의 기회를 만들었고, 3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진 1사 3루서 4번 강백호의 1루수앞 땅볼 때 3루주자 황재균이 홈에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SK는 2회말 4번 제이미 로맥의 볼넷과 5번 오준혁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6번 김강민의 3루수앞 땅볼 때 3루수 황재균이 공을 잡았다가 떨어뜨리는 실책으로 1점을 얻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7번 김창평의 유격수 병살타, 8번 이재원의 중견수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SK 선발 조영우와 두번째 투수로 나온 김태훈에 밀려 추가점을 얻지 못했던 KT는 7회초 귀중한 1점을 뽑으면서 5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2사 1루서 1루 대주자 박승욱의 2루 도루에 이어 8번 조용호가 SK 세번째 투수 박민호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터뜨려 3-1로 2점차가 됐다.
8회초엔 강백호의 적시타에 이어 대타 문상철이 쐐기 스리런포를 날려 7-1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9회초에도 3점을 더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뿌리며 1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4승(7패)을 올려 다승 1위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15승3패)에 1승차로 다가섰다. 데스파이네의 14승은 지난해 윌리엄 쿠에바스가 기록한 KT 역대 한시즌 최다승인 13승을 뛰어넘는 새로운 KT 최다승 신기록이다.
SK는 마운드가 KT의 강타선을 초반 2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의 침묵과 불펜진의 부진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 전날 무득점에 그쳤던 SK는 이날도 단 3안타로 2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1연패 뒤 6연승으로 반짝 상승했던 SK는 다시 4연패에 빠졌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