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 브랜든 반즈가 경기 도중 갑작스럽게 퇴장당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는 이유다.
한화는 20일 광주 KIA챔피언스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치르고 있다. 선발로 나선 KIA 김기훈은 4회까지, 한화 김민우는 5회까지 던진 뒤 각각 교체됐다. 5회까지 양 팀의 공방은 2-2 동점.
한화는 2-2로 맞선 7회초 KIA의 3번째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진호가 2루타로 출루했고, 강경학은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KIA는 이준영 대신 홍상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홍상삼은 제구가 흔들리며 노시환에게 볼넷에 이어 반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하주석의 타석 때 갑작스럽게 주심이 더그아웃의 반즈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반즈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최원호 감독 대행도 짧게 항의했지만 주심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관중이 없다보니)반즈가 혼잣말을 한 것을 심판이 듣고 퇴장을 명령했다. 퇴장 조치는 내려졌다. 어떤 상황인지는 경기가 끝난 뒤 심판에게 확인해야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한화는 7회 집중타를 터뜨리며 4득점, 6-2로 앞서고 있다.
광주=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