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마드리드가 단 44단어의 '작별 오피셜'로 가레스 베일을 보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베일 이즈 백!' 이라는 제하에 베일의 친정 복귀를 공식발표했다.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한 시즌 임대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에이스의 번호 9번을 부여하며 예우했다. 주급은 2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2007년 7월 토트넘에 입단했던 베일은 지난 2013년 9월 토트넘에서 최고의 이적료 8600만 파운드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7년간 4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포함해 무려 13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총 251경기에서 10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부상, 부진으로 고전했고, 구단, 지네딘 지단 감독들과 불편한 관계 속에 지난 시즌에는 벤치와 골프장에서 주로 목격됐다.
베일의 귀환에 토트넘 팬들이 반색하는 반면, 베일을 보낸 레알마드리드는 앓던 이를 뺀 모양새다. 같은날 나온 레알마드리드의 '임대 오피셜'은 성의없기 짝이 없다.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44단어의 오피셜'이라고 썼다.
레알마드리드는 홈페이지를 통한 짧은 오피셜에서 '레알마드리드와 토트넘홋스퍼 구단은 다음시즌 2021년 6월 30일까지 가레스 베일 임대에 합의했다. 우리 구단은 우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의 일부였던 선수의 행운을 기원한다'고 썼다.
이에 대해 데일리메일은 '베일이 내년 여름 되돌아갈 수도 있는데 고작 44단어로 임대 소식을 알렸다. 지단 감독은 베일과의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레알마드리드 구단의 관계는 회복불능 상태인 것같다'고 썼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