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에서 생산된 CBD 오일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는 대마의 환각성분이 함유된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마에는 '칸나비노이드'라는 104가지의 천연화합물질이 들어 있는데 이중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 성분은 환각작용을 일으키지만, CBD는 환각성분이 없고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해외에서는 CBD 오일이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어 뇌전증 환자의 경련과 발작을 멈추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CBD 오일은 ▲마약성분인 THC가 함유된 FULL SPECTRUM ▲THC를 제거한 BROAD SPECTRUM ▲CBD 성분만을 추출한 ISOLATE SPECTRUM 등 3가지로 나뉘는데 THC만을 제거한 BROAD SPECTRUM 제품이 CBD 함량이 높은편이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제품은 성분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약처가 THC 기준치(10mg/kg 이하) 함유된 CBD 오일에 대해 유통허가를 해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러나라에서 생산된 CBD 오일을 구입하기 전에 성분 및 허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식약처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를 확인해 보면 일부 헴프씨드 제품은 THC 초과검출로 회수 및 판매 중지를 한 상태이다. 반면, 프랑스나 독일 등의 유럽제품은 허가 및 판매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BD 오일 구입 전에 반드시 식품안전나라에서 제품명을 검색해 보고 문제가 없는 제품인지 확인 후 구매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제품이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과장과대 광고하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