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김종국이 '근육맨'의 고충을 털어 놓자, 모벤져스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청순한 음대생으로 변신한 박은빈이 출연했다.
박은빈은 "1996년도에 아동복 모델로 일을 시작했다. SBS '백야 3.98'이란 작품을 통해 드라마를 시작했다"라며 "학창 시절에 연기와 학업을 병행해야 해서 뭔가를 할 여유가 없었다. 사실상 일탈을 딱히 해본 적도 없다"고 '바른생활 소녀'임을 밝혔다.
또한 완벽해 보이기만 하는 박은빈이 과거 군생활을 하던 친오빠에게 뜻밖의 굴욕을 당했다고. "연년생 오빠가 있다"는 박인빈에게 "소개해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 같다"는 질문을 했다. 이에 "오빠가 입대를 했는데, 맞선임이 공교롭게도 내 팬카페까지 가입한 팬분이었다"며 "그 선임이 우리 오빠에게 내 영상들을 보여주면서 '정말 예쁘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오빠가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말한 뒤 절대 내가 동생인 것을 말하지 않았다더라. 그래서 한번도 면회를 간 적이 없다. 오빠가 자기 동생이 박은빈이라는걸 숨겼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MC 서장훈은 내 여동생은 반대의 의미로, 오빠가 서장훈이라고 하면 애들이 놀릴까봐 내 존재를 숨겼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헬스장에서 하루를 시작한 '김근육' 김종국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운동 크리에이터 김계란, 전직 트레이너 출신 박준형, 개그맨 남창희다. 김종국은 김계란의 헬스 가방에 먼저 관심을 보이며 "운동계의 유재석이다"라고 극찬했다.
음식이 나오자 근육맨들의 수다가 더욱 많아졌다. 닭백숙이 나오자 김종국은 "사람들이 닭가슴살만 좋아하는 줄 아는데, 닭다리 좋아한다"라고 속마음을 밝혔고, 김계란은 "운동 이야기하면서 고단백 식사를 하니까 말만 해도 근성장이 되는 느낌이다"라며 공감했다. 이에 김종국은 "우리는 통장에 돈 빠지는게 낫지 근손실 보다는"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김계란이 '운동 로망'에 대해 묻자, 김종국은 "LA를 가는 이유가 헬스클럽 때문이다"라며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가 디즈니랜드 보다 더 좋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헬스장 없는 호텔은 가지 않는다,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한다"라며 근육맨들과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김종국은 근육맨들의 고충에 대해 토로했다. "여자 때문에 운동하는게 아니다. 이런 몸을 좋아해 줄 한 여자만 있으면 된다"는 그는 "나를 좋아한다고 하면 몸을 좋아하는 줄 안다. 나란 사람을 좋아하는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운동하는 사람의 성실함, 진중함을 좋아하는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근육맨들이 남편감 1등이다'라는 이야기에 근육맨들은 "우리는 닭가슴살만 있으면 된다", "연락 안되면 클럽이 아니라 헬스장에 있는거다" ,"옷도 반팔에 반바지만 있으면 된다"라며 장점들을 나열했고, 모벤져스의 분노를 더욱 불러 일으켰다.
김희철은 가수 김장훈, 이세돌 전 프로 바둑기사와 만났다. 알고보니 김장훈은 연예계서 알아주는 바둑 실력자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해설을 맡았을 정도.
바둑을 전혀 모르는 김희철은 이세돌에게 겁도 없이(?) '오목'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가문의 영광"이라며 흥분한 김희철과 달리 이세돌은 비록 오목이지만 진지하게 임해 눈길을 끌었다.
첫 오목판을 이긴 이세돌은 따목을 제안했다. 이세돌은 '쌍삼금지'라는 김희철의 말에도 의도치 않게 쌍삼을 해버렸다. 이에 김희철은 "내가 이세돌을 이겼다"고 기뻐했고, 천하의 이세돌은 "엎어"라며 바둑판을 먼저 엎어버리는 참사를 벌여 모벤져스의 웃음를 자아냈다.
김희철은 결혼 15년 차에 접어든 이세돌에게 '결혼의 장단점'을 물었다. 24살에 결혼한 이세돌은 "살짝 위반을 했다. 6개월 만에 나왔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저는 결혼한지 오래돼서 익숙해졌다"라면서도 "집에 들어가면 혼자가 아닌 느낌이 장점이지만, 그게 또 단점이다. 사람이 혼자 있고 싶을 도 있다. 의외로 가끔이 아니더라"고 지나치게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세돌의 아내에게 '결혼의 장단점'을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아내는 "진짜 솔직한 장점은 결혼도 일찍했지만, 아기도 일찍 낳았다. 아이랑 나이 차가 많이 안나서 좋은 것 같다"면서 "그거 빼고 다 단점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주 탁재훈과 이상민은 강남-이상화의 신혼집을 방문했다. 궁세프는 이상화를 위해 튀긴 쫄면 떡볶이와 양파튀김을 선보였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강남이 밝혔던 서운했던 속마음을 이상화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탁재훈은 "많이 쫄아있대요"라고 터뜨렸다. "먹고싶은 음식을 왜 못 사게 했나"라고 묻자, 이상화는 "몸관리를 시켜주고 싶었다. 연예인으로서 관리하면 더 멋져 보일 것 같았다"라고 답했다. 또 귀여운 티셔츠에 대해서는 "물론 이렇게 입어도 너무 멋있지만, 캐릭터 티셔츠를 입으면 더 귀엽다"면서 강남의 체형에 어울리지 않는 스타일을 설명해 설득당했다.
결국 이상화의 설득력 있는 해명에 탁재훈은 강남에게 "넌 좀 과장된게 있네"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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