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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박진섭 감독 "상위 스플릿은 전혀 생각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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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상위 스플릿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광주FC가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광주는 6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 선두 울산 현대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윌리안의 선제골을 앞세워 1대1로 비겼다. 광주는 승점 1점을 더하며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6위 강원FC와의 승점 차이는 없고, 다득점에서 1점 밀렸다. 하지만 박진섭 감독은 위보다 아래를 더 보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경기 후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원정 경기였고, 선두를 상대했다. 승점 1점에 만족할 수 있는 경기였다. 승리를 위해 노력했지만, 윌리안의 퇴장도 있었고 상대가 강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승점 1점에 의미를 두고 싶다.

-수비가 조직적이고, 역습도 좋았는데.

▶우리팀이 약팀이었기에, 전임 감독님들부터 선수들에게 수비를 많이 강조하셨다. 그래서 선수들이 수비에 대한 기본 준비가 잘 돼있다. 나는 울산을 분석하고, 맞춤형 전략을 준비한 것 뿐이다. 상대 이청용, 이상헌이 안쪽으로 들어와 하는 스타일이기에 그 부분을 예측해 준비를 한 게 수비적으로 잘된 것 같다.

-후반 수비만 한 게 아니라 공격도 시도했는데.

▶교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남아 있었다. 이 선수들이 기량도 있고, 골 결정력도 있어 개인 공격을 주문했다. 마무리는 안됐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위 스플릿 진출도 가능해졌는데.

▶상위 스플릿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상위 스플릿보다 최하위와의 격차를 최대한 벌린다는 생각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겠다는 생각이다.

-최하위 인천이 승리했는데.

▶인천의 승리 소식을 경기 후 들었다. 스플릿이 나뉘기 전 3경기가 상위팀들과의 경기다. 윌리안의 퇴장까지 있어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 전용구장 개장 후 승리가 없기에 홈에서 승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울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