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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리뷰]'유한준+박경수=4타점' KT 마운드 총력전 끝 6연승...키움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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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위즈가 큰 형님들의 맹활약 속에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KT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접전 끝에 8대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했다. 지난 1일 수원 롯데전 이후 6연승. 시즌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이날 승리로 키움과의 시즌 전적도 7승6패로 우위를 점했다.

역대 정규 이닝 최다 투수 타이기록인 9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세우며 총력전을 펼친 KT.

승부의 분수령에 '큰 형님' 유한준(39)과 박경수(36)가 있었다. 결정적인 순간 5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역전승의 중심에 섰다. 유한준은 결승타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 박경수는 3타수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기선제압은 홈팀 키움의 몫이었다.

0-0이던 2회말 2사 1,2루에서 KT 선발 하준호가 내려가자 마자 두번째 투수 유원상을 공략해 대거 4득점 했다. 허정협이 싹쓸이 선제 적시 2루타에 이어 전병우의 시즌 6호 투런포가 터졌다.

하지만 연승 중이던 KT 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3회초 키움 에이스 요키시를 상대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배정대 로하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강백호의 강한 땅볼이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며 첫 득점을 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유한준의 적시타가 터졌다. 2-4.

요키시가 강판됐고,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두번째 투수 양 현을 상대로 박경수의 희생플라이와 장성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4-4 동점이 됐다.

여세를 몰아 KT는 6회초 선두 황재균의 2루타와 야수선택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배정대와 로하스의 연속 적시타로 6-4로 달아났다.

하지만 키움은 7회말 1사 2,3루에서 김하성의 적시타와 러셀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6 동점을 이루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KT에는 유한준과 박경수가 있었다. 8회 2사 1,2루에서 유한준과 박경수는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8-6을 만들었다.

8회말 1사 후 키움은 김웅빈의 솔로홈런으로 한점 차 추격을 펼쳤지만 KT는 김재윤을 조기 투입해 불을 껐다. 김재윤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6세이브를 기록했다.

4-4 팽팽하던 5회 5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대은은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1탈삼진으로 전날 북귀 후 이틀 연속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요키시가 복귀전에서 조기강판한 키움은 투수 8명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믿었던 수호신 조상우마저 무너지며 2위 LG에 승차까지 뒤지게 됐다.

어깨 통증을 털고 17일 만에 선발 등판한 요키시는 2이닝 동안 67구를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4실점(3자책) 하며 노 디시젼 게임으로 물러났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