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LG 트윈스전에서 비자책 호투에도 패전 위기에 놓인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샘슨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까지 5안타 무4사구 4탈삼진 2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 지난달 30일 사직 한화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던 샘슨은 이날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에 성공했으나, 승리 요건을 달성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뿐하게 출발한 샘슨은 2회 2사후 박용택에게 첫 안타를 내줬지만, 유강남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3회 불운의 2실점을 했다. 선두 타자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정주현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한동희의 포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샘슨은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홍창기의 번트 타구를 직접 처리했으나, 1루 송구가 뒤로 빠졌고 그 사이에 신민재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선 오지환의 2루수 땅볼 때 정주현이 홈인, 2실점째를 기록했다. 샘슨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양석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세 타자를 잘 처리한 샘슨은 5회에도 2사후 안타 이후 범타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롯데는 5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샘슨은 6회 2사후 박용택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유강남을 뜬공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도 롯데는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샘슨은 결국 7회초 시작과 함께 김대우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