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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장]'방수포는 걷었는데…' LG-롯데전 정상 개최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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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단 경기 채비는 시작됐다. 하지만 '플레이볼'은 안갯속이다.

6일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이 예정된 부산 사직구장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경기장 정비를 준비 중이다. 내야 전체를 덮었던 방수포를 걷어내 외야로 치운 상태에서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 중이다. 비가 올 때마다 수영장이 됐던 워닝트랙에는 물이 다 빠진 상황. 하지만 중견수가 위치하는 외야 중앙 부근엔 잔디가 햇볕에 타 죽으면서 생긴 흙바닥이 고스란히 젖으면서 정비가 불가피하 상황이다. 방수포를 덮었던 내야는 롯데가 미리 조치를 해놓은 덕에 당장 경기를 진행해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끼기는 했으나, 간간이 햇볕이 들기도 하는 등 평온하다.

이럼에도 오후 2시로 예정된 LG-롯데전이 정상적으로 개최될지는 미지수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몰고 온 비구름 탓이다. 부산 지역엔 오늘 낮부터 내일 오후까지 비가 예보된 상황. 레이더 상으로도 경기 시작 시점에는 비구름이 부산 지역에 당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두 팀은 또다시 우천 순연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5일 경기가 우천 순연돼 월요일인 7일로 연기된 상황. 6일 경기는 우천 취소될 경우, 오는 10월 14일 더블헤더로 치러지게 된다.

LG는 임찬규, 롯데는 아드리안 샘슨을 각각 선발 예고한 상태. 두 투수 모두 5일 선발 예고됐다가 우천 취소로 일정이 하루씩 밀렸다. 하지만 6일 경기마저 취소된다면 7일 등판 여부는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