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은 연골재생연구소 이용수 소장, 서동원 원장(정형외과·재활의학과 전문의),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 '아쿠아포린 감소에 따른 근위축 유발 기전 규명(Atrogin1-induced loss of aquaporin 4 in myocytes leads to skeletal muscle atrophy)' 논문이 SCI급 저널 'Scientific Reports'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세포막에서 수분 및 각종 이온의 이동 통로 기능을 하는 아쿠아포린4(aquaporin4, AQP4)와 근위축 혹은 근감소 현상과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것으로, 회전근개파열에 의한 근손상 모델을 통해 근육에서 AQP4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근위축 및 근감소 현상에 있어 AQP4 단백질의 현저한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파열된 근세포에서 나온 염증성 물질 HMGB1에 의해 atrogin1이라는 단백질 합성이 증가되고, atrogin1은 다시 AQP4 단백질 분해를 유도함으로써 근위축을 야기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해당 논문은 관련 분야에 새로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근손상에서 비롯된 근질환 예방 및 개선 방법을 연구하는데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논문의 교신 저자인 이용수 소장은 "최근 고령화와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근골격계 질환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근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근육 관리는 건강한 노년기를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히는 만큼 해당 연구 결과가 근손상 및 근질환 예방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세상병원은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척추·관절 분야별 의료진들이 꾸준히 연구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발표한 논문 수만해도 SCI급 국제학술지 포함 450건 이상에 달하고, 주 5회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연 2회 의료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항상 연구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연골재생 연구소를 개설해 전문의료진들의 임상경험을 근거로 질환의 치료와 예방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을 모색하고, 다양한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 또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