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나는 마스코트가 되려고 온 게 아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AC밀란과 한 시즌 더 함께 한다. 즐라탄은 30일(한국시각) 밀라노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마침내 모든 것에 제 자리에 들어섰다. 나는 내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는 AC밀란과 한 시즌 더 뛰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38세의 공격수는 700만유로 규모의 한 시즌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계약이 완료되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양측이 돈 문제는 아니라며 풀릴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즐라탄은 올해 1월 AC밀란과 6개월 계약을 맺으며 팀에 합류했고, 세리에A 18경기에서 10골을 넣었다. AC밀란은 리그 6위에 자리했으며, 가까스로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이 과정에 즐라탄의 활약이 있었다.
즐라탄은 "나는 마스코트가 되려고 온 게 아니다. 나는 결과를 가져와 AC밀란이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는 걸 돕기 위해 이 곳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대단한 시간을 보냈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올해는 처음부터 이 곳에 있을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우리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