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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국대 풀백' 전북 김진수, 사우디 알 나스르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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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가대표 풀백' 김진수(전북 현대)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전북과 알 나스르가 줄다리기 끝에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 김진수는 다음주 중 사우디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김진수는 전북과의 3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한번 해외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숨가뿐 일주일이었다. 김진수의 알 나스르행 가능성은 22일 스포츠조선의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되는 김진수는 8월부터 중동팀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동 리그는 최근 재개됐다. 전력 보강에 한창인 중동 리그는 한국의 측면 자원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 중 중동팀들의 눈길을 사로 잡은 선수는 김진수였다. 일본, 유럽 등을 경험한 김진수는 수비는 물론 날카로운 오버래핑까지 겸비한 한국 최고의 왼쪽 풀백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활약 중이다.

전북의 미온적 태도로 재계약에 난항을 겪던 김진수를 향해 중동팀들의 제안이 이어졌다. 그 중 알 나스르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알 나스르는 김진수를 마지막 퍼즐로 점찍고, 거액의 연봉을 제시했다. 여기에 김진수의 계약기간이 3~4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이적료까지 제시했다. 김진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전북과 계약이 만료된다. 김진수는 23일 상주전에서 2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에서 울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고 있는 전북에서 김진수를 보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김진수가 사우디행을 강력히 원하며, 전북도 방향을 바꿨다. 재계약이 쉽지 않은 김진수를 억지로 잡아 두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돈에 집중했다. 알 나스르에 상향된 이적료를 제시했다. 김진수와 알 나스르 측에서는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협상이 교착 상태로 진행되던 중, 알 나스르가 결단을 내렸다. 전북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만큼 김진수를 원한다는 뜻이었다. 이후 협상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김진수의 알 나스르행도 확정이 됐다.

김진수는 다음주 사우디로 출국해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사우디 리그는 30일 선수등록기간이 마감되지만 , 9월7일까지 추가등록기간을 열 계획이다. 김진수는 이 기간을 활용해 등록을 한 뒤, 알 나스르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멤버로도 이름을 올릴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