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제이크 브리검이 4경기 연속 호투로 4연승 요건을 달성했다.
브리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5구를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25일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완성했다. 3-2로 앞선 8회 부터 불펜에 마운드를 넘겨 시즌 5승 요건을 완성했다. 승리하면 13일 고척 한화전 이후 4연승이다.
경기 초반 효율적 피칭이 돋보였다. 첫 안타이자 연속 안타를 허용한 3회를 제외하고 4회까지 3이닝을 세 타자로 마감했다. 1-0으로 앞선 5회초가 살짝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선두 김동엽의 빗맞은 안타와 김지찬이 발로 만든 내야안타로 1사 1,3루. 김도환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박해민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키움 타선은 5회말 곧바로 이지영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다시 3-2 리드를 안겼다.
브리검은 6회 1사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동엽을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박계범을 땅볼 유도하며 동점 허용 없이 이닝을 마쳤다.
부상 공백 이후 경기를 거듭할 수록 구위를 회복하고 있는 에이스의 귀환. 요키시 등 선발 3명이 부상으로 대거 빠져 있는 키움 마운드에 돌아온 브리검이 단비가 되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