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시즌 12승째에 성공한 KT 위즈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가을야구를 향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데스파이네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7안타 3볼넷 4실점했으나, 타선 지원 속에 6이닝까지 버티면서 승리 요건을 달성했다. 총 투구수는 102개. 팀이 8-4로 리드한 7회말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온 데스파이네는 조현우가 1실점 했으나, 주 권-이보근-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12승을 얻는데 성공했다.
데스파이네는 경기 후 "선수들이 점수를 많이 내 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제구가 다소 부족했던 이닝에서 빨리 끊지 못하고 점수를 계속 준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 부분을 개선해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승 타이틀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개인적으로 처음 올 때 세웠던 18~20승을 목표를 향해 던지다 보면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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