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일을 결코 멈추지 말 것."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가 생애 첫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팬들에게 직접 보낸 메시지다.
폴란드산 득점기계, '백전노장' 레반도프스키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 레반도프스키의 바이에른 뮌헨은 24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지우 다루즈에서 열린 파리생제르맹(PSG)과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후반 14분 킹슬리 코만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UCL 11전승, 43골을 몰아친 완벽한 우승으로 7년만의 트레블의 꿈도 이뤘다.
득점왕 레반도프스키는 자타공인 트레블의 일등공신이다. 에이스의 몫을 톡톡히 했다. UCL 10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올랐다. 정규리그 득점왕(34골)을 포함해 올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총 55골을 기록했다.
2010~2014년 도르트문트에서 뛴 후 2014년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는 분데스리가 우승컵은 8회나 들어올렸지만, 유럽챔피언의 꿈은 손에 닿을 듯 닿지 않았다. 우승의 꿈에 가장 근접했던 2012~2013시즌 도르트문트 시절,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전에서 분패했다. 빅이어를 놓치고 황망하게 돌아서야 했던 7년전의 레반도프스키가 그 뮌헨에서 생애 첫 UCL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직후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SNS에 이렇게 썼다. "꿈꾸는 일을 결코 멈추지 말 것. 실패할 때마다 결코 포기하지 말 것. 열심히 일하고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것. 우리를 지지해주고, 우리의 능력을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는 유럽 챔피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