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JTBC 최초의 숏폼드라마 코미디 '장르만 코미디'가 장르의 경계를 허문 과감한 시도로 시청자를 저격하고 있다. 특히 코너 '장르만 연예인'에는 '가짜사나이'의 이근 대위가 출격해 개그맨 5인조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과 첫 만남에서 애벌레 푸시업을 지시, 아찔한 생존교육의 서막을 열어 관심을 높였다.
JTBC '장르만 코미디'(연출 서수민, 김재원)는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 여러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코미디의 확장성을 추구하는 숏폼드라마 코미디. 지난 22일(토) 방송된 8회에는 '복을복을 삶은 라면', '나는 MBTI에 미쳤다', '너튜브 고등학교', '장르만 연예인', '찰리의 콘텐츠거래소' 코너가 연이어 공개됐다.
이중 새로운 코너 '나는 MBTI에 미쳤다'는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성격유형검사 MBTI를 소재로 일상의 모든 행동과 갈등을 신박하게 풀이하고 솔루션까지 제시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MBTI만 알면 세상 모든 관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여자)아이들 래퍼 소연의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과 함께, 각 상황을 찰지게 표현해내는 유세윤과 안영미의 열연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높였다.
특히 안영미는 MBTI 성격유형 중 하나인 ESTP 유형의 대표주자인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속 고문영(서예지 분) 캐릭터를 패러디해 폭소를 자아냈다. 안영미는 머리에 헤어피스 대신 뻥튀기를 장착한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한데 이어 고라니를 보며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유세윤(문강태 역)에게 사랑한다며 고백을 쏟아내는 등 감정을 숨기지 않는 샤우팅 열연으로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했다. 이에 더해 다음 회에서는 인싸 중의 인싸 ENFP 유형 분석이 예고된 바,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너튜브 고등학교'에서는 너튜브 콘텐츠의 꽃 '먹방'에 나선 떡락(급하락)반의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주작 너튜버 정태호(쭈작)는 배달원이 먹었다며 주작에 나서는가 하면, 헬스 너튜버 장기영(장메추리)은 치킨과 지구젤리, 단백질 파우더, 닭가슴살을 갈아 만든 기상천외한 음료를 마셔 경악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뷰티 너튜버 이현정(뾰루G)은 마치 립제품의 컬러를 비교하듯 각 양념을 손목에 묻혀 컬러를 비교해주는 참신함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너튜브계의 금수저 김준현(금준현)과 이단아 이세진은 원주율(π)로 우정을 다져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먹방에 시큰둥하던 김준현은 이세진을 위해 귀엽고 맛깔스러운 치킨 먹방부터 치킨 양치까지 이어진 먹방 만렙 스킬을 가감없이 쏟아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너튜브 원탑 세계에서 공부로 돈독해진 김준현과 이세진의 이야기에도 관심이 고조된다.
이와 함께 '장르만 연예인'에서는 올 상반기 큰 화제를 만든 디지털 콘텐츠 '가짜사나이'의 교육 대장 이근 대위와의 첫 만남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 너튜브 프로젝트 '가짜연예인'을 출범시킨 개그맨 5인조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이 첫 번째 콘텐츠 '무인도에서 생존하기' 편을 위해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를 초대한 것.
무엇보다 이근 대위는 김기리, 김성원, 서태훈, 이세진, 임우일의 체력 테스트를 위해 첫 만남부터 뒷사람 몸에 다리를 올린 채로 팔 굽혀 펴기를 하는 '애벌레 푸시업'을 지시해 관심을 높였다. 하지만 테스트 5분만에 온 몸을 부르르 떨며 체력 테스트에 실패한 개그맨 5인조. 이에 이근 대위는 무인도에서 애벌레 푸시업 재테스트를 예고하며 "또 실패하면 생존 교육은 다 집어치우고 체력, 멘탈 위주로 교육시키겠습니다"라고 선전포고 하며 향후 지옥 훈련을 예감케 해 '무인도 생존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그동안 웹툰, 드라마, 음악 등의 다채로운 콜라보레이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는 '장르만 코미디'는 더 나아가 디지털 콘텐츠와 MBTI 등 경계를 허문 다양한 소재와 파격적인 시도로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어디서도 본적 없는 고퀄리티 숏폼드라마 코미디로 꽉 찬 재미를 선사하는 본격 장르 확장 코미디 JTBC '장르만 코미디'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