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 리그1의 힘을 보여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준 올랭피크 리옹이 '프랑스 1강' PSG에게 복수를 당부했다.
리옹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에스타디오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반 18분, 전반 33분 그나브리에게 멀티골, 후반 43분 레반도프스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대3으로 완패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초반 강공과 역습으로 밀어붙이며 선전했지만 이변은 없었다. 16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유벤투스, 8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맨시티를 잇달아 돌려세웠던 리옹이 4강에서 멈춰섰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꿈의 끝'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리옹의 꿈은 멈춰섰지만, 프랑스 최강, PSG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의 자존심을 건 꿈의 결승 대진이 성사됐다.
패배 직후 RM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주닝요 리옹 스포츠국장은 아쉬움, 자부심과 함께 같은 리그1팀인 PSG의 선전을 희망했다. "정말 슬프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우리는 고개 숙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같은 팀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자질이 필요하다. 여기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여정이 멈추게 된 것은 정말 슬프다. PSG의 행운을 빈다. 프랑스 리그1이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리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 비록 패했지만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새로운 목표가 다시 생겼다. 내년에는 우리도 리그1 챔피언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