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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리포트]'320일만의 선발' 한화 박주홍, 아쉬움 남는 복귀전 '5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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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20일만의 선발 복귀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키움의 강타선을 상대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한순간의 실투가 아쉬웠다.

박주홍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전에 선발등판했다. 김범수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메우는 대체 선발이다.

당초 이날은 장시환의 차례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 대행은 "장시환 스스로 몸이 좀 무거워 하루 더 쉬기로 결정했다. 박주홍은 그간 2군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주홍으로선 지난 2019년 9월 28일 두산 베어스 전 이후 무려 320일만의 선발 등판이다. 올시즌 3차례 구원등판, 2⅔이닝이 전부였다. 5월 25일 말소 이후 80일만의 1군 복귀이기도 했다.

시작은 좋았다. 1회초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2~3회를 3자 범퇴로 막아냈다. 최고 구속 145㎞의 직구와 체인지업의 조화가 돋보였다.

하지만 4회 이지영에게 적시타, 5회말 김하성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최종 성적은 5이닝 4실점이 됐다. 그래도 이정후와 러셀을 잇따라 아웃처리하며 5회까지 잘 마쳤다. 하지만 아쉬움 남는 복귀전이 됐다. 투구수는 80개였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