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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코페' 김준호 "개최까지 고민 많아..코로나19로 형식 바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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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부코페'를 준비한 김준호가 소감을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 제8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 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다. 행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조광식, 김대희, 성하묵, 황덕창, 홍인규, 조윤호, 김상엽(BICF 조직위원회)을 포함해 옹알스(조수원, 조준우, 최기섭, 채경선, 이경섭, 하박, 최진영), 쇼그맨(박성호, 정범균, 김재욱, 김원효), 변기수 목욕쇼(변기수, 장기영, 김태원), 이리오쇼(류근지, 김성원), 졸탄쇼(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동네놈들(정재형, 안진호, 최부기), 코미디몬스터즈(임우일), 까브라더쑈(곽범), 투깝쇼(홍윤화, 김민기, 김영, 한송희), 코미디헤이븐(김동하, 김민수) 등 다수 팀이 참석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저희가 8회까지 할 줄 몰랐고, 앞으로 영화제처럼 10회 20회, 30회까지 승승장구 하고 싶다. 올해 갈등을 많이 했다. 온라인으로 할지, 개막식을 할지 고민했다. 다들 힘드니까 대한민국에 웃음에 없어지니 코미디 프로그램도 점점 없어지고 저희 코미디언들도 힘들어진다. 그래서 우리 개그맨들이 대한민국을 웃게 만들고 우리 일자리를 찾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가 요트경기장에서 드라이빙시어터라고 자동차 극장을 해서 세계 최초의 코미디를 한다. 방역에 대한 공연이기도 하고, 차 안에서 보는 코미디가 어떨지 저희도 기대가 된다. 개막식도 무관중으로 진행을 한다. 마스크 기부도 많이 받았다. 2만장 넘게 받았고, 스마일 마스크라고 해서 마스크 위에 웃음 모양 입모양을 그려서 공연 내내 마스크를 객석에서 쓰고 있으면 저희도 힘이 안 나는데, 생각을 해서 웃음 모양의 마스크를 만들어서 객석에 나눠드릴 예정이다. 개막식 때는 객석은 무관중으로 하고, 대구에 지원을 갔던 부산시 의료진과 군의관을 초대해서 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이한 점은 스쿨어택이라고 학교에 가서 지친 학생들에게 웃음을 줬던 공연은 '보이는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을 하고 있고, 일부 학교에 가서 진행을 했다. 코로나 시대다 보니까 일부 온라인화나 간소화해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상황이다. 아까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안전이 가장 큰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한 업체가 저희 전 공연장의 방역을 책임질 예정이고, 좌석도 세 좌석당 한 분씩 앉아서 2m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킬 예정이다. 마스크 모양이 크게 웃는 입모양의 마스크다. 모든 입장하는 관객들에게 나눠드리려고 준비가 되어 있다. 무대에서 코미디를 하는 연기자들도 크게 웃는 것으로 착각해서 더 열심히 무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시작해 8회째 이어오고 있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변기수의 목(욕)쇼'부터 '쇼그맨in부산', 유튜브 111만 구독자를 보유한 '동네놈들', 박미선, 김성은, 권진영의 '여탕 SHOW', 슬랩스틱 코미디 끝판왕 '옹알스' 등 빛나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라인업으로 지친 일상에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올해는 특히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웃음에 목마른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부대행사를 준비했다고.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기기 위해 개막식은 객석을 비운 무관중으로 진행하며 최소 참석 내빈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차 극장 형태의 코미디 공연 '코미디 드라이빙 씨어터'와 학교 방송반으로 출격하는 '코미디 스쿨어택' 등을 준비해 비대면 코미디를 펼칠 예정. 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1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