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안소영이 영화 '애마부인' 출연 후 수시로 성희롱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보이스트롯'에서는 안소영이 출연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했다.
이날 안소영은 "말 타는 애마부인에서 이제는 박자 타는 트로트 배우가 되고 싶어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배우보다는 옷을 잘 벗는 포르노 배우로 너무 치우치다보니까 그거에서 오는 고통이 많이 컸었다. '애마부인', '섹시배우'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싶었는데 그게 참 힘들었다. 길거리 지나다니면 보통 남자들이 '야 가슴 좀 한 번 내놔봐'이런 식의 말을 서슴지 않고 했었으니까 그 생각을 하면 사실 마음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안소영은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1995년)' 이후 자취를 감춘 이유에 대해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했을 때는 섹시한 배우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 출연했다. 그런데 저한테 남아있는 것은 섹시한 이미지였다. 그것에 많이 실망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아이를 낳게 됐다. 싱글맘이 돼서 미국 가서 8년 생활 하다 돌아왔다"고 말했다.
아들의 응원을 받고 '보이스 트롯'에 출연했다는 그는 "아들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았다. 아빠 노릇까지 하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미안하다. 우리 열심히 잘 살자"이라며 애정이 듬뿍 담긴 영상 편지를 전해 뭉클하게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