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농사 발언은 무례했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언젠가 바르셀로나를 맡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야인으로 생활 중이다. 토트넘에서 능력을 입증한 포체티노 감독은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일찌감치 바르셀로나행에 대해 선을 그은 바 있다. 바르셀로나의 더비 라이벌인 에스파뇰에서 선수생활을 한 포체티노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맡느니 농사를 짓겠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달라진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3일(한국시각)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농사 발언은 무례했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그러한 반응을 한 이유가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바르셀로나에 있었고, 한 바에서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을 만났다. 우리는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있었기 때문에 서로 인사했고 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며 "하지만 이게 루머를 만들었다. 나는 당시 토트넘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을 빨리 진화시켜야 했다. 바르셀로나를 존중 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마지막으로 "나는 에스파뇰에서 뛰었지만, 결코 무례한 사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를 맡느니 농사를 짓겠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인생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