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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는언니' 박세리X남현희X곽민정 등 女레전드 스포츠스타 조합…여성판 '뭉찬' 탄생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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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4일 첫 방송하는 E채널 신규 예능 '노는 언니'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브 프로그램이다.

승부의 세계에서 벗어난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일탈을 보여줄 '노는 언니'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운동선수들의 출연으로 캐스팅 소식부터 뜨거운 화제가 됐다. 특히 '부캐'(부캐릭터)라는 캐릭터플레이와 선수들의 케미스트리 등 신선한 콘셉트가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맏언니인 골프 레전드 박세리는 3일 온라인 중계된 E채널 '노는 언니'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을 하면서 멤버들을 처음 만났다. 그런데 운동선수라를 공감대가 있어서 그런지 금방 친해졌다. 우리는 경쟁이라기 보다는 같이 노는 콘셉트다. 멤버들이 운동선수라 통하는게 있다. 편하게 촬영했다"며 "난 예쁜척 연약한척 척척척을 싫어한다. 그래도 멤버들 먹는것은 배불리 먹게 해주겠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는 "TV 프로그램을 즐겨보는데 남자 레전드 운동선수들 위주로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자는 왜 없을까 아쉬웠다"며 "운동했던 장면들만 노출되서 댓글 중에 악플이 달릴 때도 많았다. 이번에는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곽민정은 "첫 고정 예능이다. 피겨스케이팅만 했는데 다른 스포츠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며 "운동선수들은 다른 운동도 잘해보이지만 자기 종목만 잘한다"고 웃었다.

수영선수 정유인은 "놀게 해준다고 해서 놀아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그래서 기대했는데 지금까지는 운동만 했다. 다음이 더 기대가 된다"며 "앨범도 내보고 싶다. 린다G언니를 초대해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방현영 CP는 "여성 스포츠 선수들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기획이다. 박세리를 만났는데, '어떻게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했냐. 이런 프로그램이 나와야 한다'고 먼저 끌어줘서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방CP는 "일단 내가 노는 걸 좋아하고 놀기에 대한 강렬한 욕망이 있다. 사회적 화두 중 하나가, 휴식이다"라며 "이 분들은 매일 반복되는 훈련을 어릴 때부터 해왔다. 평범하게 MT를 가거나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 등을 전혀 모르고 살았던 멤버들이 겪는 휴식, 놀기를 통해 노는 것의 의미를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처음 멤버들 인터뷰를 하는데 다들 서로 모르는 사이인데 비슷한 대답들이 나오더라. 이분들은 일단 알람을 꺼놓고 일어난 법이 없고 평생을 훈련스케줄에 맞춰서 살았다. 그래서 이들이 노는 모습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ㄷ.

이날 참석한 이들외에도 쌍둥이 배구선수 이다영 이재영 자매도 출연한다. '안싸우면 다행' 이나 '뭉쳐야찬다'는 레전드 남자 운동선수들을 멤버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노는 언니'가 이에 맞서 여성 레전드 선수들을 활약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예능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