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슈가 출신 가수 아유미가 거침 없는 솔직함을 보여줬다.
2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광희, 아유미, 제시, 남윤수가 함께하는 '노 필터 노 브레이크' 특집이 꾸며졌다. 아유미는 이날 방송에서 전 남자친구인 각트를 솔직히 언급했고, 한국 비하 루머, 슈가 불화설 등에도 솔직한 발언을 이어갔다.
아유미는 "(과거) 공개 연애를 후회한다"며 "원래 솔직한 성격이라 후회되는 일이 많다. 인터뷰 도중 '그분과 사귀냐'고 묻기에 '사랑하고 있다'고 솔직히 답했는데, 그게 아직까지 따라다닌다. 다음 남자친구를 만나야 하는데 이미지가 너무 세졌다. 지금은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유미는 '그래도 추억은 아름답게 남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아름답게 남았다. 다만, 다음 남자친구에게 미안해서 그렇다"고 솔직한 발언을 이어갔다.
"누구였느냐"는 김구라의 물음에 아유미는 "일본 활동 당시 만났던 분"이라며 "그분도 연예인이었다"고 말했다. 아유미의 공개연인은 일본에서 활동한 유명 록가수 각트였다. 두 사람은 2012년 열애를 인정했지만 2014년 결별했다.
아유미는 또한 일본 활동 당시 한국을 비하했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아유미는 "억울하다. 일본에서 아이코닉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는데, 콘셉트가 삭발이었다. 신비주의라 말을 안 하는 콘셉트라 말을 할 수 없었다. 자기소개는 물론 콘서트 무대 위에서도 '묵언수행'을 해야 했다. 거의 3년 정도 그랬다. 그래서 대기실에 들어오면 구석에 숨어서 계속 전화로 수다를 떨었다. 너무 사람과 말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아유미는 재일교포 3세이자 한국인이며 전주 이씨라고. 과거 한국 데뷔 영상에서도 "저는 이 아유미"라고 스스로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슈가의 해체 과정에도 궁금증이 이어졌다. 불화설과 아유미로 인해 해체가 됐다는 소문이 있던 것. 아유미는 "해체 후 친구들에게 전화가 왔다. '기사에 네 이야기가 나왔는데 괜찮느냐'고 걱정하는 전화였다. 기사를 보니까 정음이가 인터뷰에서 슈가의 해체 이야기를 언급했더라. 원래 본인이 센터였는데 아유미가 들어오면서 센터가 바뀌어서 기분이 나빠서 해체됐다는 내용이었다. 저 때문에 슈가가 불화설이 있었고 해체됐다는 내용이더라"며 "난 우리 사이가 좋다고 느꼈는데 혹시 내가 모르는 무언가 서운함이 있었나 싶어서 바로 황정음에게 전화했다. 황정음이 '기자들이 기사를 이상하게 쓴 것'이라며 "뭔 소리냐'고 오히려 묻더라. 정정 기사를 내기도 애매했다. 이후 정음이 결혼식이 우리 멤버들이 모두 가서 축하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불화설을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섹시 화보를 찍었다는 아유미는 "일본에서 활동할 때 섹시 화보를 찍어서 언니(안영미) 화보를 보고 공감대가 생기더라"며 "살짝 옆으로 서서 가려야 한다"고 섹시 화보 촬영 비법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그 화보가 일본에서 반향이 있었느냐"고 물었지만, 아유미는 "없었다. 팔리는 만큼 돈을 받기로 해서 속상했다"고 마지막까지 솔직한 발언을 이어가 웃음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