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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승장]4연승 LG 류중일 감독 "이성우, 결승타에 투수리드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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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가 4연승을 내달리며 4위로 올라섰다.

LG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13안타를 효과적으로 묶은 타선을 앞세워 SK 와이번스를 9대1로 눌렀다. 이번 SK와의 3연전을 쓸어담은 LG는 4연승을 달리며 39승31패1무로 KIA 타이거즈를 제치고 4위로 점프했다. KIA는 이날 KT 위즈에 패했다.

'SK 킬러'로 군림하고 있는 임찬규는 5⅔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7승째(3패)를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은 3.57로 낮췄다. 올해 SK전 4경기에서는 3승에 평균자책점 1.82. 임찬규는 직구 구속이 최고 142㎞에 머물렀지만, 공격적인 피칭과 커브, 체인지업 제구력을 앞세워 집중타를 피했다.

LG는 이번 3연전서 합계 10홈런을 포함해 49안타, 44득점을 폭발시키며 주력 타자들 대부분이 타격감을 회복했다. 이날은 로베르토 라모스가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몰아치며 모처럼 타격감을 뽐냈다.

초반은 박종훈과 임찬규 간 투수전이었다. 양팀은 1회 나란히 득점 찬스를 무산시킨 뒤 4회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5회초 LG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 라모스가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1사후 이성우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리며 라모스를 불러들였다. 이어 대타 김호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SK는 이어진 5회말 2사후 이재원의 2루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최지훈이 우월 2루타를 때려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6회초 라모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달아난 뒤 7회 타자일순하며 5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2사 2루서 오지환의 중월 2루타로 4-1로 점수차를 벌린 뒤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김민성의 밀어내기 볼넷, 라모스의 2타점 안타, 이형종의 좌익선성 2루타로 8-1로 멀리 도망갔다. 모처럼 선발 마스크를 쓴 이성우는 5회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LG 류중일 감독은 "선발 임찬규가 잘 던졌고, 이어 나온 진해수 잘 막았다"면서 "공격에서는 모두 골고루 잘 해줬는데, 특히 이성우가 오랜만에 선발로 나와 포수 리드도 좋았고 결승타를 포함해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