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고 기업들의 수시 구조조정으로 퇴직이 앞당겨지면서 창업에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퇴직 후 치킨집이 가장 선호되는 창업아이템이었지만 요즘은 과열 경쟁으로 인해 치킨집창업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모습이다.
창업 연령대는 계속해서 낮아져 20~30대 청년층의 창업 사례들이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결혼 및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도 재취업이 어려워 창업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음식점창업, 술집창업 등 요식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이 하락해 운영이 어려워진 기존 요식업 자영업자들은 업종변경창업을 위해 요즘 뜨는 체인점창업 아이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곱도리탕이라는 독자적인 메뉴를 앞세워 인천 부평 일대를 평정한 '곱도리식당'이 주목받고 있다.
알곱창(대창)과 닭도리탕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음식인 곱도리탕은 닭도리탕의 담백하고 칼칼한 맛에 대창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의 조화가 일품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40년 전통의 비법 양념장으로 중독성이 강해 수많은 재방문 및 단골고객을 양산해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곱도리탕과 쌍벽을 이루는 또하나의 메뉴인 대창덮밥도 빼놓을 수 없다. 대창덮밥 역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류의 덮밥으로 계란 노른자를 섞은 밥에 잘 구운 대창을 비롯해 양파, 고추, 와사비를 올려 먹는 맛이 색다르다는 반응이다.
인천 부평 문화의거리에 본점을 둔 원조 '곱도리식당'은 올해 초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도 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의 행렬이 이어져 화제가 된바 있으며 지난 7월 13일에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 매출의 신'편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러한 본점의 유명세에 가맹점 개설 요청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관계자는 "특별한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인천 부평 본점에 방문해서 맛을 보시고 난 후 성공확신에 가맹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상당수이다"고 말했다.
이어 "'곱도리식당' 가맹점 개설을 위한 최소 평수는 25평이며 거품 없는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 남자소자본창업, 여자소자본창업 아이템으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업종전환, 업종변경창업 시에는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재활용하는 업싸이클링 방식으로 초기 투자금 부담이 더욱 적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포화 요식업계에서 요즘 뜨는 프랜차이즈로 부상한 '곱도리식당'은 지난달 성신여대점을 시작으로 이달 안산점, 인천구월점이 오픈했으며 수원인계점과 송도점 포함 다수의 가맹점들이 점포 개발 중이라는 후문이다. 가맹 문의 및 상담 신청은 브랜드 홈페이지 또는 대표전화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