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최영진(32)이 2차 검진 결과 발목 인대손상 판명을 받았다.
최영진은 2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대타로 출전, 1루 베이스를 밟다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추격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 전력 질주 투혼을 발휘하다가 불의의 부상을 했다.
마지막 스텝에서 크게 점프한 뒤 착지 과정에서 1루 베이스 바깥쪽 경사진 부분을 잘못 밟아 발목이 뒤틀렸다. 최영진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후송됐다.
광주 지역 인근 병원에서 정밀건진을 받은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는 염좌 소견을 받았다. 다음날인 27일 2차 검진에서 MRI 판독 결과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현재 붓기가 심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진은 당분간 재활을 통한 회복 훈련에 주력할 예정. 회복까지 최소 3~4주 이탈은 불가피 하다.
살라디노가 허리 통증으로 빠져 있는 가운데 1,3루가 가능한 든든한 백업 요원이던 최영진 마저 이탈 하면서 삼성 내야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최영진은 27일 현재까지 47경기에서 0.272의 타율과 1홈런, 11타점을 기록중이었다.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0.308이 타율을 기록하는 등 좌타자 킬러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왔다.
안정된 수비로 1,3루를 오가며 든든한 내야 백업 요원으로 활약하던 최영진의 이탈이 여름 승부를 펼치던 삼성에는 악재다. 삼성은 최영진을 말소하고, 김호재 양우현 등 내야 요원을 28일 한화전에 앞서 콜업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