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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포커스] 야구장에 관중이? 반갑고도 낯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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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지난 5월 5일 막을 올린 2020시즌 프로야구에 드디어 관중 입장이 허용됐다. 개막전 기준으로 82일 만의 관중 입장이다. 지난 24일, 정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허용에 따라 KBO리그는 26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했다. 잠실(LG-두산), 고척(롯데-키움), 수원(NC-KT)에서는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이 가능해 졌다. 두산과 LG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은 25일 오전 예매 가능한 2424장의 표가 1시간 25분 만에 매진됐다.

현재는 전체 관중석의 10%만 관중입장이 허용된 상태고,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관중들이 지켜야할 규칙도 많다.

경기장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관람석에서는 '띄어 앉기'를 해야 한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오더라도 나란히 앉을 수 없다. 거리두기 좌석은 연석이 없기 때문에 2인 이상 구매 시 좌석 자동배정 구매가 불가하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파악을 위해 온라인 신용카드 예매만 가능하다. 단체응원이나 과도한 육성 응원은 제한 된다.



모든 야구장에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이 도입된다. 팬들은 사전에 QR코드를 발급받아 스캔을 받아야 입장이 가능하다. 개방 첫날, 발열체크와 문진표 작성등의 절차로 입장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물과 음료를 제외한 모든 음식물은 관중석 반입이 금지되며, 관중석에서 취식도 안 된다. 예전처럼 야구를 보면서 관중석에 앉아 치킨과 맥주를 먹는 것은 금지된다. 각 구단들은 구장 내 몇몇 식음료 매장을 오픈해 별도의 취식 장소를 제공한다.

이날 열리는 대전(SK-한화), 광주(삼성-KIA) 경기에는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다. 한화는 연고지인 대전시가 진행 중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준수하기 위해 26일에는 팬들을 받지 않기로 했다. 한화는 대전시가 26일 이후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함에 따라 27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시작한다. 현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 중인 광주는 1단계로 하향 조정되는 시점에서 관중을 맞이할 예정이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