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월화극 1위를 지키며 순항 중인 '모범형사' 손현주와 장승조는 오늘(21일) 드디어 조재윤의 재심을 신청할까.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 5회에서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은 5년 전 사건과 관련된 새로운 단서를 찾아냈다. 피해자 윤지선과 오종태(오정세)가 당시 연인관계였던 사실과 오종태의 알리바이가 거짓임이 드러난 것. 반면, 이대철(조재윤)에겐 사건 당시 택배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CCTV 영상으로 알리바이가 입증된 바. 강도창과 오지혁이 재심을 통해 이대철의 사형집행을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5년 전 사건과 관련, 등장 인물 모두를 의심하게 만드는 치밀한 전개를 펼치고 있는 '모범형사'. 강도창과 오지혁은 먼저 세 사람에게 집중했다. 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했던 박건호(이현욱)을 살해한 조성대(조재룡)와 사건을 은폐한 정황이 드러난 강력1팀 남국현(양현민) 팀장, 그리고 인천제일신탁 대표 오종태가 바로 그 주인공. 그 중 오종태의 알리바이에서 조작된 흔적을 찾으며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됐지만, 여전히 남은 두 사람도 의심스럽다. 게다가 지난 방송 말미, 오종태와 정한일보 사회부 부장 유정석(지승현)의 밀회가 포착된 바. 두 사람의 은밀한 관계 역시 또 다른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 가운데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강도창과 오지혁은 본격적으로 이대철의 재심을 준비하고 있었고, 진서경은 유정석에게 "오종태가 경찰서에 제출한 알리바이가 조작됐어요"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또 다른 반전이 예고됐다. 재심 청구서를 보며 "전 재심 원한 적 없는데"라는 예상치 못한 답이 이대철로부터 돌아왔고, 진서경의 보고를 들은 유정석은 "진범은 오종태가 아니야. 훨씬 더 큰 힘을 가진 사람이겠지"라고 답해 의문을 자아낸 것. 유정석이 5년 전 사건에 대해,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피어 오른 순간이었다.
게다가 강력2팀 권재홍(차래형)이 청문담당관 윤상미(신동미)에게 "도창이 형님, 이대철 사건 재수사 하는 것 맞아요"라고 보고했고, 지난 밤 아빠를 꼭 살려달라며 강도창에게 애원했던 이은혜(이하은)가 강도창의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위험한 순간이 포착된 바. 이제야 한마음으로 공조를 시작한 강력2팀과 5년 만에 드디어 아빠에게 마음의 문을 연 이은혜에게 또 다른 위기가 닥친 건 아닌지 불안감이 조성된다. 과연 강도창과 오지혁은 무사히 이대철의 재심을 신청하고, 성사시킬 수 있을까.
'모범형사' 제6회, 오늘(21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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