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선두 NC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NC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강진성의 끝내기 안타로 6대5로 승리했다. 5-5 팽팽하던 10회말 선두 나성범이 2루타로 출루한 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1,3루에서 강진성이 삼성 6번째 투수 김윤수로 부터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NC는 지난 16일 고척 키움전 이후 4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홈런군단' NC 타선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경기였다.
NC는 0-0이던 1회말 1사 후 권희동의 2루타와 나성범의 사구로 1,2루 첫 찬스를 잡았다. 박석민과 강진성의 빗맞은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최근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삼성 타선이 꿈틀댔다.
3회초 김상수의 3점 홈런으로 한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NC는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포 가동을 시작했다. 1사 후 터뜨린 3개의 솔로포로 전직 'NC킬러' 백정현을 무너뜨렸다.
3회말 1사 후 박석민이 시즌 9호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5회말 1사 후 나성범이 시즌 16호 역전 솔로홈런을 오른쪽 담장 밖으로 떨어뜨렸다. 알테어는 4-3으로 한점 앞선 6회말 1사 후 시즌 18호 라이너성 좌월 솔로포로 백정현을 강판시켰다.
NC 벤치는 선발 최성영이 초반 불안한 투구를 보이자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한 템포 빠른 투수 교체로 불펜진을 총동원 하며 삼성 타선의 흐름을 끊었다. 박진우 강동연 임정호 배재환 송명기 강윤구 원종현 등 무려 7명의 불펜 투수가 가동됐다. 22,23일 루친스키 라이트로 이어질 선발 우세를 감안한 3연전 첫 판 총력전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3-5로 뒤진 8회초 김상수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이성규의 천금 같은 2타점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던 힘대결. 결국 막판 타선의 힘에서 NC가 딱 한걸음 앞섰다.
박석민은 홈런 포함, 멀티 히트와 2타점으로 초반 리드를 이끌었다. 5-5 동점이던 10회초 1사 후 등판한 마무리 원종현은 ⅔이닝을 막아내며 시즌 3번째 구원승(1패)을 거뒀다.
삼성은 총력전 끝에 아쉽게 시즌 첫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창원 4연패와 원정 5연패에 빠졌다.
박해민은 3회 1사 1루에서 안타로 출루한 뒤 비디오 판독 끝에 시즌 10호 도루에 성공하면서 2014년 이후 7년 연속 두자리 수 도루를 달성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