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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리뷰]로맥 끝내기홈런, SK 역전-재역전-또역전, 롯데 상대 8대7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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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무심히 바라보던 SK 와이번스 더그아웃에서 '어'하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SK 와이번스가 제이미 로맥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8대7 재역전승을 거뒀다. SK는 6-7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1루에서 4번 로맥이 좌중월 끝내기 2점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고개를 숙인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는 지난해 4월4일 이후 인천경기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올시즌 SK상대로는 3승3패. 롯데는 5할승패 마진 '-3'이 됐다.

롯데 외국인 타자 마차도의 활약이 빛이 바랬다. 마차도는 이날 3타점 경기를 했다. 3-5로 뒤진 6회초에는 좌월 1점홈런(시즌 5호)을 때려내 추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지난 5월 17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두달 하고도 4일만의 손맛이다. 하지만 다잡았던 승리를 막판에 날렸다.

SK는 8회 이현석이 1점홈런으로 6-7까지 따라붙으며 1점차 승부로 끌고 갔다.

이날 롯데는 불운에 당황했다. 잘 던지던 외국인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4회 투구중 갑작스런 허벅지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샘슨은 병원으로 이동, 정밀검진을 받았다. 이어 올라온 노경은은 몸이 덜풀린 상태에서 SK 한동민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3-0으로 앞서다 순식간에 3-5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차근 차근 따라잡아 결국 역전에 성공했지만 철벽 마무리 김원중의 예상치 못한 블론 세이브에 울었다.



인찬=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