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화 이글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김번수가 들쭉날쭉함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번수는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선발등판, 3⅔이닝 동안 7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범수는 6월 좋은 모습을 이어가다 7월 들쭉날쭉했다. 지난 3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지만, 지난 9일 롯데전에서 6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15일 KT전에선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했다. 그러나 이날 감각이 살아난 KIA 타선을 버텨내지 못하고 5실점했다.
1회 초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이창진을 볼 세 개로 가볍게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프레스턴 터커에게 3루타를 얻어맞았다. 1루 쪽 페어였지만, 우익수 김지수가 포구를 머뭇거리는 사이 터커가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1사 1루 상황에서 나지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황대인을 6-4-3 병살타로 유도했다.
김범수는 2회에도 추가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2사 2, 3루 상황에서 이창진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선 터커에게 볼넷, 최형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스스로 만든 뒤 나지완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3실점했다.
3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아낸 김범수는 4회 또 한 점을 내줬다. 선두 김규성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2사 1루 상황에서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내주고 교체됐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