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치열한 순위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K리그 팀들이 여름 추가 등록에 맞춰 전력 보강에 힘을 쏟았다. 코로나19로 뒤늦은 5월초 개막 이후 약 2개월 동안 드러난 약점을 메우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결과다. 선수 영입의 효과는 아직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이미 새 소속팀 경기에 출전한 선수도 있고, 22일 추가 등록이 마감된 후 빠르면 이번 주말 경기에 첫선을 보일 수도 있다.
21일 낮 12시 현재, 전북 포항 강원 인천이 1부팀 중에서 가장 많은 2명씩 새 선수를 보강했다. 울산과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전북은 감비아 출신으로 발빠른 윙어 바로우를 영입했다. 지난 겨울 팀을 떠났던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도 다시 데려왔다. 브라질 출신 중앙 공격수 구스타보와의 계약도 사실상 마무리했다. 울산은 풀백 보강 차원에서 국가대표 홍 철을 데려왔다. 성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FC서울은 국가대표 미드필더 주장 출신 기성용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하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또 울산에서 수비 강화를 위해 센터백 윤영선을 데려왔다. 인천은 2018년 1부 잔류의 주역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제주에서 다시 데려왔다. 성남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호하는 공격수 나상호를, 대구FC는 수문장 보강을 위해 국가대표 구성윤을 영입했다. 반면 수원삼성과 광주는 영입 선수가 없다. 역대급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2부에선 안양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과 수원FC도 4명씩 보강했다. 부천은 영입 보강 선수가 없다. 2부 팀 영입 선수 중에는 대전이 계약한 단신 플레이메이커 에디뉴(1m58)와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서영재가 눈에 띈다. 경남은 전북에서 미드필더 정 혁을, 울산에서 수비수 최 준을 임대 영입했다. 안양은 권용현 주현우 등을 임대로 영입했다.
이번 여름 추가 선수 등록에선 해외파 선수들의 대거 K리그 입성이 화두였다. 기성용(마요르카-서울) 나상호(도쿄-성남) 구성윤(삿포로-대구) 김수범(호주 퍼스-강원) 등이 돌아왔다. 2부에선 정재용(부리람-수원FC) 강승조(말레이시아 클라탄-경남) 등이 컴백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