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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 2곳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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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기업형 엑셀러레이터 'D2SF'(D2 스타트업 팩토리)가 데이터 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 2곳에 각각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투자 회사는 데이터 실시간 처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로아,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데이터 연산이 가능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 중인 디사일로다. 스타트업 2곳은 최근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데이터 활용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D2SF에 따르면 클로아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때 효율성을 높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을 개발중이다. 데이터 실시간 처리를 염두에 두고 모든 기능을 설계, 기존 솔루션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 및 처리량이 뛰어나고, 개발자가 쉽게 설치 및 관리할 수 있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알파 버전을 선보였으며 연내 정식 버전을 출시해 클라우드뿐 아니라 엣지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디사일로는 동형암호(HE·Homomorphic Encryption) 기술과 이를 활용한 머신러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연산하거나 분석할 때 복호화하지 않아도 되는 암호 기술이다. 데이터 보관·통신·처리 과정에서 한 번도 복호화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 위험이 없다.

D2SF 관계자는 "전세계 데이터 처리량이 매년 61%씩 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 전송량 및 빈도 또한 급증하고 있다"며 "두 곳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활용하는데 필요한 솔루션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이 부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5년 5월 출범한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51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네이버와 스타트업이 교류하며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