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KIA 타이거즈의 핵심 내야수 김선빈과 류지혁의 업데이트 소식이 전해졌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선빈 류지혁은 1~2주 사이 재점검을 할 예정이다. 김선빈은 몸 상태가 좋아져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류지혁은 아직 기다려 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선빈은 처음 부상을 한 부위가 재발한 것이다. 섣불리 복귀시켰다가 또 다시 부상할 위험이 있어 최대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복귀시킬 예정이다. 다만 7월 말, 8월 초 복귀를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날 화제는 오승환과 최형우의 맞대결이었다. 7년 전만 해도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였다 2020년 7월 15일 상대를 해야 할 투수와 타자가 돼 충돌했다. 마지막에 웃은 건 최형우였다. 9회 2사 1, 3루 상황에서 '끝판왕'을 상대로 결승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오승환은 자신의 생일날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윌리엄스 감독 현역시절에도 이 같은 경우가 있었을까.
윌리엄스 감독은 "투수를 상대해본 적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선수 시절에 많이 상대했던 마크 포르투갈이란 투수가 있었다. 항상 그 투수의 공을 치기 힘들었다. 어느 날 그 선수가 우리 팀으로 왔는데 전세계에서 내가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니었나"라며 웃었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큰 목표는 설정돼 있다. 가을야구 진출이다. 그러나 가장 초점을 맞추는 건 '오늘'과 '한 경기'다. 그는 "팀으로 봤을 때는 하루씩 끊어서 보는 상황이다. 당연히 크게 보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오늘의 경기다. 매일 계단을 뛸 때에도 첫 계단을 밟아야 두 번째 계단을 오를 수 있듯이 너무 멀리 보려고 하지 않는다. 오늘의 경기를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오늘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