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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포커스]'위기의 삼성' 콜업 템포 빨라진다..."라이블리 조기 콜업 고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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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위기의 삼성. 콜업이 한 템포씩 빨라질 전망이다.

삼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 마지막 경기에 앞서 이성규를 콜업했다.

이성규는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멀티히트 속 연속 홈런을 날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최근 퓨처스리그 10경기 타율 0.314에 4홈런, 15타점.

하지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콜업은 이례적이다. 이성규는 전날인 11일 마산에서 퓨처스리그 NC전을 치르고 수원으로 이동했다. 연패 중인 팀의 분위기 전환 차원의 긴급 조치였다.

허삼영 감독도 "가장 좋은 페이스고 최근 타선에 막힘 현상이 있어 새로운 동력을 얻고자 콜업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허삼영 감독은 옆구리 파열로 장기 이탈 후 재활을 거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중인 라이블리의 조기 콜업도 고려중이다.

허 감독은 라이블리 조기 콜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오늘 최소될 경우 선발 맞추기가 어려워 생각은 하고 있다. 투수코치와 상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블리는 11일 퓨처스리그 NC전에 부상 후 첫 실전 등판했다. 2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0㎞을 넘겼고, 탈삼진도 4개나 됐다.

허 감독은 "2이닝 던진 기록을 직접 확인 했다. 퓨처스 기량 차도 있으니 확신할 수 없지만 제구는 거의 괜찮은 거 같다. 조금 걱정 되는 부분은 있다. 80~90개 던져야 5이닝 할 수 있는 거니까…"라며 투구수에 대한 우려를 했다.

당초 라이블리는 퓨처스리그 2~3경기 후 콜업 예정이었다. 하지만 12일 수원 KT전 취소로 월요일 경기가 성사되는 등 로테이션이 빡빡해지고 있는 상황. 라이블리 공백을 메워주던 토종 선발들도 많이 지쳤다. 원태인이 체력 관리를 위해 엔트리에서 빠졌다. 최채흥도 스피드가 떨어지며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스팟 선발로 공백을 잘 메워주던 고졸 신인 허윤동도 10일 수원 KT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이닝 만에 조기강판 됐다.

라이블리의 힘이 필요한 상황. 1군 선수단이 전반적으로 지친 상황이라 퓨처스리그에서 출전 대기 중인 선수들과의 순환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