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송현욱 PD가 '우아한 친구들'만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JTBC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새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박효여 김경선 극본, 송현욱 박소연 연출)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송현욱 PD가 참석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부부의 세계'와 '품위있는 그녀' 등을 생각하게 하는 바. 송 PD는 차별점에 대해 "작년 12월에 촬영이 끝나서 밤새 다시 복습을 하고 있다. '우아한 친구들'이 저작들과의 차별점이라면, 현실 밀착 미스터리라는 문구로 설명이 될 것 같다. '위기의 주부들' 남자판과 여자판이 동시에 있다. 현실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중년 다섯 커플을 다루면서 그들이 일상에서 겪는 애환을 코믹하고 포복절도하게 다루면서도 갑자기 폭풍처럼 밀려오는 살인사건이 이들 속에 일어나면서 그것들을 따라가는, 그리고 그것들을 따라가면서 서로의 관계와 서로의 신뢰에 대해 의심하는 스탠스를 갖고 있다. 그리고 끝까지 20년 동안 묵혀왔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를 볼 수 있다. 희로애락과 미스터리가 함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준상은 "재미있는 이야기의 구성과 근래 볼 수 없던 틀을 갖고 있다. 누구나 갖고 있는 비밀을 하나 하나 엿보는 재미와 이것이 파헤쳐질 때 사람들의 심리. 사실은 저희만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도 나이를 먹지 않나. 그런 가는 세월 동안에 나는 이 사람들과 어떤 생활을 했을까를 이 드라마를 통해 다시 되새기고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는, 하지만 보는 동안에는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가 될 거다"며 "저희도 이미 찍어놨지만, '저 다음에는 뭐가 나오지?'를 궁금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아한 친구들'은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로, 잔잔했던 인생에 거센 폭풍우를 맞은 이들의 변화가 유쾌한 공감과 짜릿한 서스펜스를 자극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과 부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과 상황을 보다 더 리얼하게 펼쳐내기 위해 전회 '19세 시청 등급'을 택했다는 전언.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한다감, 김성오, 김혜은 등 '연기의 신'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게 될지 기대가 되는 바.
특히 '우아한 친구들'은 이미 '미스티'를 시작으로 'SKY캐슬', '부부의 세계'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부부와 인간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었던 JT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부의 세계' 역시 중반 2회차를 제외하고는 14회차를 '19세 시청 등급'을 설정해 방송함으로써 웰메이드 극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이미 성공 사례가 증명됐기에 '우아한 친구들' 역시 이 열풍과 신드롬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부부 심리극의 열풍을 이어갈 '우아한 친구들'은 오는 10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