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KT 위즈전에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요키시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6이닝 동안 6안타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최근 2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연승 중이었던 요키시는 KT전에서 수 차례 위기를 잘 넘겼지만, 야수 실책 속에 내준 1실점과 타선 득점 지원 불발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1회말 선두 타자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요키시는 황재균이 친 우측 뜬공 타구가 이정후 바로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지만, 배정대의 스타트가 늦으면서 선행 주자 아웃으로 연결되며 행운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요키시는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승부에서 유격수 병살타를 뽑아내면서 첫 이닝을 세 타자로 마쳤다.
요키시는 2회 1사후 유한준에 중전 안타를 내줬다. 강민국을 2루수 뜬공 처리했으나, 허도환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김민혁의 유격수 땅볼 때 유한준이 3루를 돌다 런다운 상황에 걸렸고, 포수 태그 아웃으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엔 선두 타자 심우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정후의 솔로포로 1-0 리드 속에 4회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문상철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포수 박동원의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진 타석에서 견제구가 뒤로 빠지며 진루까지 이어졌다. 요키시는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를 추가했지만, 강민국의 대타로 나선 박경수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했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요키시는 5, 6회를 각각 삼자 범퇴 처리하며 득점 지원을 기다렸지만, 키움 타선은 7회까지 데스파이네에 막혀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결국 키움 손 혁 감독은 7회말 시작과 함께 한계 투구수에 도달한 요키시 대신 안우진을 마운드에 올렸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