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일본에서의 활동, 이악물고 공부했다."
배우 강지영이 3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야식남녀'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지영은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한 지인이 일본에서 활동도 하면 어떨까라고 제안을 해줬다. 무심코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이본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하며 "일본에서는 '知英(지영)'이라는 본명을 사용했는데 실제 일본인 '치에'라고 알고 계신분도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물론 처음에는 일본어를 할수 있어서 연기도 할수 있겠다고 자신 있었는데 초반에는 삐그덕하기도 했다"며 "내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모르고 들어갔다. 그룹 활동했던 것과는 다르게 정말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어를 죽어라 열심히 공부했다. 그 덕분에 일본인 역할도 맡게 되고 '오펀 블랙'이라는 드라마에서는 1인7역까지도 해봤다. 그 안에는 일본어 사투리 배역도 있었고 영어 한국어 중국어도 썼다. 여러가지 언어로 드라마 하면서 조금은 성장한 것 같다. 영화도 여러 장르를 4~5편 정도 찍으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달 30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거짓말과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사랑하게 된 여자를 궁지로 몰아넣고, 또 그 거짓말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게 된 남자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일우는 독특한 심야식당 '비스트로(Bistro)'를 운영하는 셰프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고 프로그램 '야식남녀' 호스트 셰프가 된 박진성 역을 연기했고 강지영은 4년차 계약직 조연출로 7전 8기 온갖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김아진 PD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